겨울 첫눈, 서울 시민들의 고군분투!!

서울의 첫눈이 내린 11월 27일, 그날은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엄청난 양의 눈이 쏟아졌고, 서울 전역에서는 눈 치우기가 미처 끝나지 않아 시민들의 발걸음은 더욱 더 무겁고 바빴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시민들은 그날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ytn

1. 버스 기사님도 눈치워야 한다?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전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7737번 버스 기사님, 노인식(65) 기사님은 이날 "눈이 많이 쌓여서 오늘은 스케이트 타는 기분"이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농담처럼 들리던 그 말 속에는 사실 굉장히 현실적인 어려움이 숨어 있었습니다. 버스는 눈이 쌓인 길을 따라가며, 미끄러지고, 때로는 멈추지 않고 돌기까지 했습니다. 그 덕에 일부 버스는 예정된 정류소에 멈추지 않고 우회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기다리던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안 오면 다른 곳으로 내려서 걸어야지!”라고 말하며 불편을 감수하고 대체 버스를 타러 걸어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정말 좁고 진흙이 묻어 있어 걷기도 쉽지 않았죠. 길은 오직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았고, 겨울철 불편함이 크게 다가온 날이었습니다.

2. 길을 걷는 시민들, 고된 출근길

이날 서울 곳곳에서 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눈과 얼음에 지친 모습이었죠. “보통 1시간 반 걸리던 길인데, 오늘은 2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길이 막히고, 버스도 늦어지고, 심지어 일부는 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차를 몰고 가는 것보단 지하철을 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지하철을 탔어요,"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3. 아이들의 설렘, 어른들의 피로

그날의 눈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선사했어요. 특히 아이들은 처음 보는 눈에 너무나도 신이 나서, 겨울왕국을 만난 듯이 기뻐했습니다. "눈이 너무 예쁘고, 신난다!"는 말과 함께 눈덩이를 주워서 던지고, 눈을 맞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즐거움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에 맞춰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그런 낭만이 없었죠. 오전 출근 시간이 되어도 눈 덮인 도로와 지하철은 여전히 혼잡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근이 너무 힘들다”는 푸념을 늘어놓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나왔어야 했나”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9호선, 1호선 등 서울지하철은 늦어지기도 했고, 급히 추가로 운행 시간을 늘렸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지옥철’은 더 이상 참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4. 눈 치우는 사람들의 노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7시부터 눈 치우기 비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도로 곳곳에서는 제설 작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눈이 많이 쌓이자, 제설 작업이 다 끝나기도 전에 다시 눈이 내려버려, 작업이 더욱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럴 때마다 “얼마나 더 수고해야 하나”는 탄식이 나왔고, 서울시가 도로 곳곳을 관리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지만, 하루 종일 반복되는 눈 덮인 거리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5. 겨울 첫눈, 모두가 함께한 하루

어린이들에게는 겨울 첫눈이 신기하고 설레는 순간이었지만, 직장인들에게는 눈이 내리는 하루가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 어려움을 나누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출근길에, 눈을 치우는 작업에, 기차와 버스에서 힘겨워하는 시민들, 그리고 눈이 내리는 거리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까지. 그 모든 순간들이 함께 얽혀, 서울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하루를 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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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첫눈이 내린 그 날, 서울은 기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하루였습니다. 길게 이어진 출근길에서 ‘눈 덮인 서울’을 다시 보며, 사람들이 느끼는 고단함도, 또 그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기쁨도 모두 한껏 담겨 있었죠. 겨울의 시작을 알린 그 날, 우리는 모두 조금 더 여유롭고 친절하게 서로를 배려해야 할 시간임을 느꼈습니다.